경구용 비만 치료제 시장의 부상
노보 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구용 약물이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현재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주사제 중심에서 벗어나,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대한 회사의 전략적 전환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5가지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올해 초 경쟁사 일라이 릴리보다 먼저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CEO는 경쟁사들이 여전히 주사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자사의 전략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장 전망과 노보 노디스크의 전략
증권가에서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2030년까지 1,000억~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시장에서 약 14%에서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만약 노보 노디스크의 CEO 전망대로 경구용 약물이 50%를 차지하게 된다면,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 출시된 주사제 위고비(Wegovy)의 성공으로 유럽 최고 시가총액 기업으로 부상했으나, 경쟁사의 약진으로 시장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경구용 위고비는 미국 내 신규 비만 치료제 처방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긍 80% 이상을 노보 노디스크가 확보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이프라인 강화와 특허 전략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차세대 이중 작용제인 제나감타이드(zenagamtide)를 포함한 여러 경구용 비만 치료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CEO는 경구용 위고비의 경우 특허 만료 시점이 2030년대 중후반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특허 절벽(patent cliff)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려 했습니다. 이는 약물 전달 기술인 SNAC 특허를 통해 이루어지며, 활성 성분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 만료 시점과 맞물려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