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성장 전망 상향 조정, 2026년 1.2% 예상
독일 경제 연구소(IW)는 2026년 독일 경제가 약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했던 0.4% 성장률 전망치에서 크게 상향된 수치다. 이러한 전망 수정은 올해 상반기 수출과 정부 지출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주요 경제 연구소인 Ifo, DIW, RWI, IMK 등도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독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IW는 2026년 1%에 가까운 성장률을 예측하며, 민간 소비와 투자가 각각 성장의 절반 가량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반기의 긍정적인 흐름이 하반기에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높은 에너지 가격, 기업들의 투자 심리 위축, 일자리 감소 등은 수요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 증가세 지속 가능성과 구조적 위험 요인
IW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독일의 실질 수출은 2.8%, 수입은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분기 상품 수출이 재고 효과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수출 증진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고조되는 생산 비용,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 구조적인 압박 요인들은 여전히 독일 수출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민간 소비 둔화 전망, 구매력 약화 우려
2026년 민간 소비는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5%를 넘어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율이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에 기반한다. 즉,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내수가 예상만큼 힘을 받지 못할 경우, 전반적인 성장 경로에 제약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향후 독일 경제의 회복 강도는 수출 모멘텀의 지속 여부와 더불어 민간 소비 심리 회복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