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핵심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 조정
디즈니가 플래그십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와 훌루의 구독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광고가 포함되지 않은 일반 요금제의 인상 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광고 없이 시청 가능한 디즈니+ 월 구독료는 기존 18.99달러에서 21.49달러로 2.50달러(약 13%) 인상된다. 훌루의 광고 제거 요금제 역시 동일하게 2.50달러가 오르며, 디즈니+와 훌루를 함께 이용하는 번들 상품의 광고 미포함 요금제는 2달러 상승한 21.99달러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광고가 포함된 디즈니+ 및 훌루의 단독 구독료는 50센트씩 인상되어 12.49달러가 된다. 다만, 광고 포함 디즈니+ 및 훌루 번들 상품의 가격은 12.99달러로 동결된다.
스트리밍 시장, 수익 모델 다각화 본격화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구독료를 꾸준히 인상하고 광고 기반 요금제를 도입하는 배경에는 치솟는 콘텐츠 제작 비용을 감당하고 디지털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디즈니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가격 정책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최근 디즈니는 스트리밍 사업 강화를 위해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을 재정비하기도 했다. 카라딥 아난드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하고, 아담 스미스를 스트리밍 사업 총괄로 승진시킨 것은 디즈니+와 훌루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디즈니가 넷플릭스 등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수익성 확보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가입자 증대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자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비자들은 향후 디즈니의 가격 정책 변화가 구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