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시장, 폭발적 성장세 주목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뜨거운 경쟁 속에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다수의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신약 개발을 통해 이 매력적인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간 100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성장 잠재력 덕분에 제약사들은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특히 GLP-1 호르몬 등을 타겟으로 하는 약물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선두 주자들의 신약 개발 동향
노보 노디스크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2030년까지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주사제 '아미크레틴(amycretin)'과 '카그리세마(CagriSema)'는 기존 블록버스터 약물인 위고비(Wegovy)의 뒤를 이을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아미크레틴은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36주 임상에서 14.5%의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카그리세마의 경우 일부 임상에서 기대치(25%)보다 낮은 22.7%의 체중 감소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또한 3가지 호르몬을 동시에 겨냥하는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해 중국 제약사와 20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파이프라인 확장에 적극적입니다.
일라이 릴리 역시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복합 비만 치료제 '엘로라TZP(EloraTZP)'는 기존 블록버스터 약물인 젭바운드(Zepbound)와의 직접 비교 임상에서 더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습니다. 최고 용량 투여 시 48주간 평균 23.3%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는데, 이는 젭바운드의 14.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엘로라TZP는 젭바운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와 신약 후보 물질 엘로랄린타이드(eloralintide)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또한, 일라이 릴리는 최근 미국에서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디오(Foundayo, 오르포글리프론)'의 승인을 획득하며 경구용 제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가 18개월간 28%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차기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경쟁사들의 추격과 새로운 접근법
화이자(Pfizer)는 월 1회 투여하는 GLP-1 치료제 'MET-097i(PF-3944)'를 통해 주 1회 투여하는 경쟁 약물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발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이 약물은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게서 28주차까지 체중 감량 정체 현상 없이 최대 12.3%의 체중 감소를 유도했습니다. 화이자는 2028년까지 첫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로슈(Roche)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평균 15.5%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이중 작용 비만 치료제 '에니세파타이드(enicepatide)'를 개발 중입니다. 이 약물은 2023년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카르못 테라퓨틱스(Carmot Therapeutics) 인수와 함께 파이프라인에 편입되었습니다. 또한, 덴마크의 젤란드 파마(Zealand Pharma)와 공동 개발 중인 다른 비만 치료제도 임상에서 최대 10.7%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이 외에도 암젠(Amgen)은 심장 질환, 수면 무호흡증 등 관련 질환을 포함한 6가지 적응증에 대해 '마리티드(MariTide)'의 후기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메르크(Merck)는 중국 한소 제약(Hansoh Pharma)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 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기업들이 혁신적인 비만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의 'VK2735' 역시 경구용 제제 개발과 함께 차세대 비만 치료제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