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나스닥 100 지수 내 영향력 확대
스페이스X가 오는 월요일부터 적용되는 나스닥 100 지수의 분기별 재조정에서 지수 내 편입 비중을 기존 1.28%에서 2.82%로 두 배 이상 확대합니다. 이번 조정은 스페이스X의 막대한 시장 가치를 지수 내 영향력으로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려는 움직임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수 제공업체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 상장한 스페이스X는 현재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서며 나스닥 100 지수 내에서 7번째로 큰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편입 비중으로는 상위 2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불일치가 발생해 왔습니다. 나스닥이 신규 대형 상장 기업의 지수 조기 편입을 허용하는 규칙을 개정한 바 있으나,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 상당수 주식이 묶여 있어 지수 내 비중 확대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이번 조정으로 이러한 불균형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패시브 펀드들의 기계적 매수세 전망
스페이스X의 지수 내 편입 비중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들은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야 합니다. 이들 펀드는 정확한 추적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해당 종목의 가격에 일정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재조정으로 영향을 받는 주요 펀드 중 하나는 운용 자산 4,820억 달러 규모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 1(QQQ)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8,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200개 이상의 투자 상품이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고 있어, 이번 스페이스X 비중 확대는 해당 상품들의 매수세를 촉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스닥 100 지수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100개의 대형 비금융 기업으로 구성되며, 일평균 20만 주 이상의 거래량 등 유동성 요건을 충족해야 편입 자격이 주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