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LNG, 운송 경쟁력으로 투자 정당성 확보
미국 알래스카에서 추진되는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개발사의 주장이 나왔다. 프로젝트 개발사인 글렌펀(Glenfarne)은 알래스카 북부 해안의 미활용 천연가스를 활용하여 아시아로 LNG를 운송할 경우, 미국 걸프 연안에서 출발하는 물량보다 최소 65% 이상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용 절감 효과는 초기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부담을 상쇄하며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뒷받침하는 주요 근거로 제시된다.
이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 해안의 천연가스를 800마일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알래스카의 LNG 수출 기지로 이송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초 막대한 건설 비용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었으나, 개발사 측은 단순히 초기 투자 비용만으로 프로젝트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박한다. 글렌펀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인 팀 피츠패트릭은 가스 처리 및 파이프라인 구축 등 북부 해안의 가스를 시장으로 끌어오는 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포함하더라도, LNG 100만 톤당(MTPA) 납품 비용은 약 14억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걸프 연안에서 승인된 신규 LNG 프로젝트들의 평균 납품 비용(MTPA당 약 10억 달러 이하)과 비교했을 때 높아 보일 수 있으나, 개발사 측은 이를 '비교 방식의 차이'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