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에보닉 인수 제안 거절 의사 전달
독일의 주요 화학 기업인 에보닉이 경쟁사인 바스프가 제시한 약 103억 유로(117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습니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에보닉은 바스프가 제안한 가격이 기업 가치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스프는 지난주 말 에보닉과의 "탐색적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으며, 이번 인수 제안에는 주당 약 22.15유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에보닉은 이 가격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최종적으로 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바스프 측은 협상 가격에 대한 언급을 피했으며, 에보닉 역시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인수전 배경과 시장 영향
이번 에보닉의 인수 제안 거절은 글로벌 화학 시장의 재편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보닉은 고성능 플라스틱, 사료 첨가제, 코팅 및 생활용품 원료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바스프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흡수성 폴리머, 비타민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화학 기업 중 하나입니다.
바스프는 현재 매출 기준 세계 최대 화학 기업 자리를 중국의 시노펙에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바스프의 총 매출은 약 597억 유로로, 시노펙 화학 부문의 매출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보닉 인수는 바스프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에보닉의 거절로 인해 바스프의 사업 확장 계획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