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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 2026

에어버스, 차기 CEO 결정 앞두고 이사회 구성 변화

차세대 리더십 구축 움직임

유럽의 대표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최근 이사회 인사를 단행하며 향후 경영진 구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스페인 출신의 전 에너지 기업 임원인 암파로 모랄레다(Amparo Moraleda)가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프랑스-독일 중심축에서 벗어나 외부 인사를 이사회 의장에 앉힌 첫 사례로, 회사의 거버넌스 구조 변화를 예고합니다. 기존 의장인 르네 오버만(Rene Obermann)은 임기 만료에 따라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인선 방식은 과거 항공기 사업부문 CEO 인선 과정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 바 있습니다. 당시 MTU 에어로 엔진의 CEO였던 라스 바그너(Lars Wagner)가 크리스티안 셰러(Christian Scherer)의 후임으로 예상보다 일찍 임명되었습니다. 이는 바그너가 기존 소속사의 인수·합병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며, 약 1년여 간의 공백기를 거쳐 최종적으로 CEO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전례는 현 CEO인 기욤 포리(Guillaume Faury)의 후임 결정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CEO 승계 계획의 윤곽

에어버스의 차기 CEO 자리를 두고 내부에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 CEO인 기욤 포리가 오는 2028년 4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이사회는 빠르면 내년 4월부터 후임자 선정 작업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포리 CEO는 현재 9년 차로, 연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그는 지난 7월 2029년까지 기록적인 이익 목표를 제시하며 4연임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회사를 위해 적절하다고 이사회가 판단하는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현재 업무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많은 관계자들은 라스 바그너가 포리 CEO의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그너는 향후 A320 후속 기종의 엔진 기술 검토를 포함한 비전을 제시하며 차세대 항공기 개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바그너가 에어버스 최고 경영자 자리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이미 상장사 CEO를 역임한 그의 경력을 고려했을 때 이직을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CEO 승계 과정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거버넌스 변화와 노사 관계

에어버스는 16만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경쟁사 보잉과의 직접적인 경쟁뿐만 아니라 로켓, 전투기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유럽 산업의 핵심 기업입니다. 1970년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등 4개국의 컨소시엄으로 출발하여 2000년 프랑스-독일 주도의 통합 그룹으로 재편되었고, 2013년에는 주요 임원 인사에 대한 자율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이사회 인사는 최근 에어버스가 추진해 온 시장 중심의 거버넌스 개혁 시험대로 여겨집니다. 특히 과거 프랑스-독일 간의 권력 다툼이나 프랑스 내부 갈등을 딛고,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리더십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에어버스 이사회가 향후 신규 항공기 설계와 같은 중장기 전략 결정을 이끌어갈 차기 CEO를 확정하는 것과 기존 경영진 유지 사이에서 신중한 균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스페인에서의 장기화된 파업 사태는 회사의 인사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최근 직원 투표를 통해 파업이 종료되며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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