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8, 2026
워크데이 인수설, 소프트웨어 M&A 시장의 새 기준 제시
워크데이 인수설, 시장의 관심 집중
최근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Workday)가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Silver Lake)와의 인수 논의에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3일 로이터 통신은 실버레이크가 워크데이 인수를 검토 중이며, 이는 소프트웨어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워크데이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약 25% 급등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실적 발표 속 침묵, M&A 신호탄 해석
지난 8월 27일 워크데이는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과 구독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인수설에 대한 질문에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M&A 시장에서 '침묵'이 곧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시장 관계자들은 워크데이의 이러한 태도를 잠재적인 인수합병 진행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주가는 큰 변동 없이 차분한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실적보다는 인수합병 관련 소식을 더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소프트웨어 M&A 시장의 새로운 밸류에이션 기준
이번 인수 논의는 소프트웨어 인수합병 시장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투자은행 키뱅크(KeyBanc)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첼리노는 실버레이크가 제시하는 주당 224달러, 이는 2028 회계연도 예상 잉여현금흐름(FCF)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가치 평가액이 향후 SaaS(Software as a Service) 섹터 전반의 기업 가치 평가에 있어 일종의 '바닥'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전략과 관련하여 기업들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와 사업 재편에 집중하는 시점에서, 워크데이와 같은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비상장 전환 가능성은 업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AI 시대, M&A 시장의 재편 가능성
소프트웨어 M&A 시장은 올해 들어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여왔으나, 워크데이와 같은 대형 거래 성사 가능성은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루이스트(Truist) 증권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특히 AI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최근 대규모 거래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서비스나우(ServiceNow)와 아틀라시안(Atlassian) 등은 당분간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크데이의 잠재적 인수 주체인 사모펀드들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특히 AI 기반 플랫폼에 주목하며 현재 시장에서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할 경우, 비상장화를 통한 기업 가치 재평가 및 통합 작업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수와 피인수, 동시 진행되는 워크데이
흥미로운 점은 워크데이 역시 최근 몇 년간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인재 확보 AI 솔루션 기업인 패러독스(Paradox) 인수, 사나(Sana) 플랫폼 통합, 그리고 로우코드 통합 플랫폼인 파이프드림(Pipedream)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워크데이가 잠재적 인수 대상이면서 동시에 활발한 구매자로서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패턴은 사모펀드들이 시장 내 통합 기회를 포착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일 때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워크데이의 행보 역시 이러한 거시적인 시장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