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7, 2026
일본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폭 감소…엔화 방어 개입 영향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폭 감소세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1조 2,080억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796억 달러, 비율로는 6.18% 감소한 수치로, 역대 최대폭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감소는 주로 외화증권 보유액의 축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외환보유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화증권은 과거 달러 매입 개입 시 확보된 미국 국채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화 가치 방어 위한 대규모 시장 개입
직전 달 발표된 별도 자료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7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 약 15조 4천억 엔, 미화 약 986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단일 월 기준으로 기록적인 규모의 시장 개입 작업이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개입은 엔화 약세를 다소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엔화는 1달러당 164엔에 육박했던 40년 만의 최저점에서 8월 3일 155.20엔까지 반등했습니다. 이후 소폭 약세를 보이며 160엔 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9월 초에는 155~156엔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미일 공조 개입과 유동성 확보 방안
이번 외환시장 개입의 일부는 미국과의 공조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2011년 이후 미일 양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공동으로 진행된 첫 사례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조치였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공조 개입에 주목하며 향후 달러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과 미국 당국은 대규모 개입 능력의 한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일본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도입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백스톱 제도를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제도는 일본이 직접 보유한 미국 국채를 매각하지 않고도 달러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