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30, 2026
장기 투자자, 의류·잡화 주식 비중 늘려야 할까
대형 펀드의 낮은 소프트라인 투자 비중
미국 증시에서 대형 상호펀드들이 의류 및 잡화(소프트라인) 섹터 주식 비중을 장기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버코어 ISI(Evercore ISI)의 분석에 따르면, S&P 500 지수에 포함된 25개 대형 상호펀드들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소프트라인 섹터에 대한 비중을 줄여왔습니다. 6월 말 기준, 해당 섹터의 비중은 벤치마크 대비 약 76% 수준으로, 이전 3개월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낮은 비중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 및 기술주로 쏠리는 현상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6월 말 기준 소프트라인 섹터가 S&P 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월 대비 14bp(0.14%), 3년 전과 비교하면 25bp(0.25%) 줄었습니다. 이는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소비재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개별 종목별 펀드 포지션 변화
S&P 500에 포함된 8개 주요 소프트라인 기업 중, 대형 상호펀드들은 나이키(Nike), TJX 컴퍼니즈(TJX Companies), 로스 스토어스(Ross Stores), 울타 뷰티(Ulta Beauty), 데커스 아웃도어(Deckers Outdoor), 랄프 로렌(Ralph Lauren), 타페스트리(Tapestry), 룰루레몬(Lululemon) 등 6개 종목에서 지수 대비 낮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이는 섹터 전반에 대한 저조한 투자 심리를 반영합니다.
하지만 나이키의 경우, 펀드들이 지수 비중의 157%에 달하는 높은 비중을 보유하고 있어 이례적인 경우로 꼽힙니다. 에버코어 ISI는 나이키가 겪고 있는 운동복 시장 내 경쟁 심화와 높은 보유 비중이 단기적인 기술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로스 스토어스는 펀드들로부터 긍정적인 포지셔닝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6월 말 기준 펀드들은 로스 스토어스 비중을 지수 대비 103%로 늘렸는데, 이는 TJX 컴퍼니즈의 70% 대비 상당한 격차로, 최소 3년 만에 가장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향후 주목할 부분
에버코어 ISI는 로스 스토어스를 '최우수 성과 기대 5개 종목' 목록에 포함시키며 2026년 하반기부터 2년 연속 동일 매장 매출 성장세 가속화를 전망했습니다. 또한, TJX 컴퍼니즈의 견고한 실적 기록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저점 비중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개별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향후 소프트라인 섹터 전반의 투자 흐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