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2027년까지 9000선 도달 전망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는 S&P 500 지수가 2026년 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 2027년 말에는 90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예상보다 강한 기업들의 실적과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인플레이션, 유가 상승, 높은 채권 금리 등 시장의 위험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합니다.
제퍼리스는 2026년 말 S&P 500 지수 목표치를 8000선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29% 성장 전망)를 상회하는 35%의 이익 성장과 주당순이익(EPS) 373달러를 예상한 결과입니다. 이어 2027년 말에는 EPS 450달러와 20.8%의 이익 성장률에 힘입어 지수가 9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I가 이끄는 이익 성장, 시장 전반으로 확산
올해 들어 S&P 500 기업들의 이익 전망은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2026년 이익 성장률 컨센서스는 연초 약 13%에서 현재 29%까지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에 국한되지 않고, S&P 500 지수 내 나머지 기업들의 2026년 이익 성장 기대치도 약 24%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AI와 데이터센터 투자에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노출된 기업들은 S&P 500 시가총액의 약 46%를 차지하며, 이들 기업의 2026년 이익은 60%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7년에는 이 성장률이 24%로 둔화될 전망이나, AI 관련 기업과 그 외 기업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이익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제퍼리스는 예상했습니다.
밸류에이션 및 금리 상승 위험 요인과 시사점
현재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견조한 이익 전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21.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제퍼리스는 2027년 목표치를 PER 20배를 기준으로 삼아 목표치를 설정함으로써 밸류에이션의 추가적인 팽창 없이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올해 이미 60bp 이상 상승했으며, 역사적으로 12개월간 100bp 이상 상승할 경우 주식 시장 멀티플(PER 등)이 위축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재정 적자 확대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채권 발행 증가는 장기 금리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 확대 및 섹터별 전망
제퍼리스는 시장이 대형 기술주를 넘어 전반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8월까지 12개월간 S&P 500 지수 내에서 지수를 상회하는 종목의 비중은 약 36%로, 장기 평균치인 47%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여러 섹터에서 이익 성장세가 강화된다면 투자자들이 2027년 이후를 내다보며 시장 참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섹터별로는 기술, 금융, 헬스케어, 소재 부문에 대한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기술주는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주는 장기 금리 상승과 자본 시장 활동 증가로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헬스케어는 2027년 이익 성장률이 가속화될 몇 안 되는 섹터 중 하나이며, 소재주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임의소비재, 부동산 부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Underweight)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이들 섹터는 이익 전망이 약하거나 수정 추세가 부진하고, 밸류에이션이 높으며, 소비자 신뢰 하락 및 고금리 환경에 민감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제퍼리스의 2027년 시나리오별 목표치는 기본 9000선이며, 하락 시나리오(Bear Case) 6900선, 상승 시나리오(Bull Case) 10500선까지 제시했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한 주요 하방 위험은 이익 기대치,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의미 있게 악화되는 시나리오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