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용 시장, 예상 밖 충격
최근 발표된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9월 캐나다 경제는 6만 8,300개의 일자리를 잃으며 시장 전망치였던 9,200개 증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는 8월 4만 1,700개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고용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총 11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고용 부진의 여파로 실업률은 6.4%에서 6.5%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다가오는 10월 28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캐나다 중앙은행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높은 에너지 가격이라는 부담 요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의 둔화는 금리 인상 결정에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고용 충격이 캐나다 경제 전반의 모멘텀 약화를 시사하는 것인지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섹터별 고용 동향 및 임금 상승률의 양면성
특히 이번 고용 감소는 공공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 사회 복지, 교육 부문에서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제조업에서도 1만 2,700개의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층 고용 역시 4만 8,000명 감소하며 노동 시장 내의 불균등한 압박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고용 지표의 약세를 일부 상쇄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며 8월의 2.0% 상승에서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이는 고용 둔화가 수요 약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유가 하락이 통화 가치에 미치는 영향
캐나다 달러 약세의 또 다른 배경에는 국제 유가 하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3달러 선으로 하락하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91달러 부근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결과입니다.
국제 유가 하락은 캐나다의 수출 수익과 교역 조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캐나다 달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화 가치의 향방은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 국채 수익률, 그리고 캐나다와 미국 간의 상대적인 금리 전망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앞서 캐나다 달러는 약 1.4293 CAD/USD까지 하락하며 2025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고용 지표 발표로 인해 약세 압력이 다시금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