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터로 재현한 급강하 상황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에서 발생한 아찔한 상황이 항공 시뮬레이터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되었습니다. 해당 항공편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해 이스라엘로 향하던 중, 부기장이 기장을 공격하면서 약 30초 동안 16,000피트(약 4,877미터)를 급격히 하강했습니다. 이후 기장은 기체를 수평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으며, FZ1073편은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영국 셰리필드 온 로던에 위치한 ALPA Simulation의 소유주인 알베르토 파두아넬리 씨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급강하가 마치 "수직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시뮬레이터 조종석에 앉아 "30초 동안 16,000피트를 하강하는 것은 마치 매우, 매우 수직적인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롤러코스터와 달리 갑작스러운 하강 상황에서는 승객들이 부정적인 중력 가속도를 몸으로 느끼게 되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경우 몸이 좌석에서 떠오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체 구조와 승무원 대응
파두아넬리 씨의 시뮬레이션 결과, 급강하가 시작되기 직전 항공기의 자동조종장치가 해제되면서 항공기가 급격히 가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에서 기장의 부상 외에 다른 인명 피해가 없었던 점과, 기내에 여분의 조종사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던 점을 "기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항공기 자체는 이러한 급격한 하강으로 인해 상당한 구조적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 사건을 언급하며, 보잉 737 맥스 기종이 해당 상황에서 받은 극한의 힘을 견뎌낸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놀라운 정밀하고 강력한 구조 설계와 계획을 보여준 사례"라며, 해당 항공기가 "설계되고 예상되었던 것보다 훨씬 뛰어넘는 G포스와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 측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건 조사 및 관련 정보
UAE 검찰총장은 해당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부기장이 비상용 도끼를 이용해 기장을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 조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부기장의 이름은 함맘 알-함마미이며 오만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AE 당국은 그의 신원 확인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으며, 로이터 통신은 알-함마미 씨와 직접 연락을 시도했으나 코멘트를 얻지 못했습니다.
플라이두바이 측은 현재 사건 경위가 조사 중이며 추가적인 언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만 정부 또한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알-함마미 씨는 과거 모로코 항공사인 로열 에어 마로크(Royal Air Maroc)에서 3개월간의 훈련을 받았으나, 이후 취업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영국 버킹엄셔 뉴 대학교에서는 항공 경영 관련 원격 학습 과정을 이수한 기록이 있으나, 해당 기관에서의 조종 훈련은 없었습니다. 호주 연방 경찰은 알-함마미 씨와 호주 간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는 멜버른의 한 대학에서 공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