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공격 발표 후 사우디 증시 약세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주가지수가 0.5%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국영 석유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 주가는 0.6% 내렸고, 최대 금융기관인 사우디 국립은행 역시 0.5%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민감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타났습니다. 현지에서는 리야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화염과 짙은 연기가 관측되었다는 보고가 나왔으며, 당국은 시민들에게 도시 주변 위험 가능성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 걸프 시장 전반에 영향
이번 사태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격화된 역내 갈등에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자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공격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됩니다.
카타르의 대표 주가지수 역시 0.9% 하락하는 등 다른 걸프 지역 시장도 비슷한 압력을 받았습니다. 석유화학 기업인 인더스트리스 카타르의 주가는 3.7% 떨어지며 시장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예멘 내전과 연계된 공격 확대 우려
후티 반군은 최근 예멘 내 전투 재개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홍해 연안 도시인 얀부의 사우디 아람코 시설에 대한 공격을 주장하는 등, 공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 측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후티 반군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사우디의 요청에 따라 중국이 이란에 대해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을 통제하도록 비공개적으로 촉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