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시장 환경, 긍정적 변화 감지
시타델의 스콧 러버너는 9월 시장의 조정 국면을 거치며 과도했던 시장의 여러 비정상적인 요소들이 해소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이 축소되고, 레버리지 활용이 줄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활동이 둔화되고,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의 매도 물량이 소화되는 과정 등을 통해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재조정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4분기 시장 진입 시점이 이전보다 훨씬 건전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9월 한 달간 미국 주식 관련 CTA(상품 거래 자문사)들의 포지셔닝은 3 표준편차 이상 변화하며 극단적인 매수 우위에서 중립 이하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는 향후 가격 추세가 안정화될 경우,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들이 다시금 노출 비중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연초 이후 미국 ETF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약 1조 9천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기록적인 흐름을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3분기에는 7,710억 달러가 유입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자금 흐름의 강세는 시장에 긍정적인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기업 실적과 자사주 매입, 상승 동력으로 부상
러버너는 4분기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을 지목했습니다. 거시 경제 지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점차 개별 기업의 성과로 옮겨가고 있으며, 현재 기업들의 이익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 실적 추정치 역시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실제로 3분기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이미 상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또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4분기 증시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9월까지 집행된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 3천억 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상 10월 중순 이후 자사주 매입 창구가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 11월로 갈수록 이러한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시장에 매수세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기술주 강세와 금리 하락 시 잠재적 수혜 분야
현재 S&P 500 지수는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극심한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버너는 이러한 지수 구성 특성상, 평균적인 종목들의 성과와는 별개로 지수 자체가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대형 기술주들은 견조한 실적, 지수 내 높은 비중, 그리고 패시브 펀드를 통한 꾸준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약 향후 채권 금리가 하락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군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버너는 소형주, 유틸리티, 주택 건설업체, 바이오테크, 그리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기술주(Non-profitable Tech) 등의 분야에서 보다 강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투자 환경 변화에 따른 잠재적 수혜가 예상되는 영역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