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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9, 2026

9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급락…경기 악화 우려 커져

소비 심리 악화, 12년 6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9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12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콘퍼런스보드(The Conference Board)가 발표한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는 81.9로, 전월 대비 6.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2014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89.2를 예상했으나 실제 결과는 이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번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은 특정 정치 성향, 연령, 소득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 발표된 미시간대학교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와도 맥락을 같이 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를 반영합니다. 특히 생활 물가 상승, 원유 가격 급등, 금리 인상 등이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고물가·고금리·분쟁…소비자들의 미래 전망 ‘흐림’

소비자들은 향후 6개월간의 사업 및 노동 시장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 역시 부정적인 가운데, 특히 물가와 유가에 대한 언급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고물가 상황이 소비 심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시사합니다.

현재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3.6%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21.9%로 202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노동 시장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인 '일자리 차이(labor market differential)'는 1.7%로, 이는 실업률 상승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다만, 은퇴 및 이민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가 실업률 상승 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동 시장 수요 둔화 조짐…구인난 속 고용 시장 변화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8월 미국 내 총 일자리 수는 707만 9천 개로, 전달 대비 25만 6천 개 감소하며 노동 수요 둔화 조짐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22만 5천 개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실업자 1인당 일자리 수는 1.01개로, 7월의 1.06개에서 하락했습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소규모 사업체(종업원 9인 미만)에서 구인난 감소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건수는 4만 6천 건 증가하며 소폭 늘었지만, 건설 부문 고용은 5만 건 감소하는 등 일부 업종에서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소매, 레저 및 접객업, 정보통신업 등에서는 일자리 수가 증가했습니다.

주택 시장 부담 가중…금리 인상 영향 지속

미국 주택 시장에서도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7월 단독 주택 가격은 전월 보합세에서 0.3% 상승했으며, 12개월 누적 상승률은 2.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가파른 모기지 금리 상승과 맞물려 주택 구매 능력을 더욱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0년 만기 고정 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최근 7.03%를 기록하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택 시장의 부담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며, 금리 인상이 향후 수개월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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