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AI 동력으로 '매수' 의견 유지
스테펠(Stifel)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30달러에서 575달러로 올렸습니다. 이는 회사가 10%대 중후반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것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6월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뚜렷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하며, 애저(Azure)의 지속적인 성장,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연구 개발 강도 완화, 오픈AI의 기여도 증가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스테펠은 향후 200~300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의 추가적인 애저 성장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모델,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CFO의 발언에 따르면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도크 투 라이브(dock-to-live)' 시간을 50% 이상 단축하여, 더 신속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파일럿(Copilot) 사용자 수는 4분기에 3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깃허브(GitHub)의 사용량 기반 과금 전환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좌석 증가율 둔화세를 상쇄하며 향후 수년간 최소 10%대 중반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거 우려했던 마진 축소 가능성은 애저 효율성 증대, 오픈AI와의 계약 변경에 따른 로열티 지급 중단, 자산 내용연수 연장 등으로 인해 과도하게 부정적이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덧붙였습니다.
AI 투자 지속 전망에 따른 증시 매수 기회
씨티(Citi)는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한 주식 비중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며, 유가 상승, 금리 인상, 계절적 약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 시 추가 매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9월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유가 및 금리 상승,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이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주식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금리 인상 이후보다 이전 시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며, 연말 랠리 이전 중간선거를 앞두고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씨티는 AI 관련 투자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 하에 미국 시장을 선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유가 추가 상승 위험으로부터 미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만약 위험 노출을 늘린다면, 7월 초 비중을 축소했던 신흥 아시아 시장을 차선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채권 시장에서는 듀레이션(duration)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신흥 시장 채권에 롱(long) 포지션을, 유럽 국채에는 숏(short)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프랑스 선거와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럽 시장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씨티는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의 헤지(hedge) 수단으로 미국 및 유럽의 투자등급 신용(investment-grade credit)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underweight)'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중심으로 긍정적 전망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메타(Meta)의 커넥트(Connect) 행사 이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회사가 공개한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제품 및 하드웨어 계획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었습니다. 에버코어 ISI(Evercore ISI)는 메타에 대해 '아웃퍼폼(Outperform)' 투자의견과 860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들은 '메타버스보다 뮤즈'가 메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이며, 뮤즈가 향후 2028년 수익 기준으로 주가에 25~30배의 멀티플을 적용받아 주당 1,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상황을 알파벳(Alphabet)의 AI 전환 시기와 비교하며, 'AI 패배자'에서 'AI 승자'로 전환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레이먼드 제임스(Raymond James)의 조쉬 벡(Josh Beck) 애널리스트는 뮤즈의 일일 다운로드 수가 30만 건을 넘어서고, 연간 120억 달러의 비용 대비 5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86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미즈호(Mizuho)의 로이드 월름슬리(Lloyd Walmsley) 애널리스트 역시 연말 출시 예정인 '뮤즈 참(Muse Charm)'이 사용자 증가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메타의 AI 제품이 상당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1,299달러의 신형 VR 글래스 가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씨티는 메타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800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JP모건은 뮤즈가 챗GPT 이후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비자 AI 앱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마이크론, AI 수요 증폭 속 목표가 상향 조정
별도의 보고서에서 씨티는 마이크론(Micron)의 목표주가를 기존 1,150달러에서 1,300달러로 올렸습니다. 이는 SEMICON West 컨퍼런스까지 주가 상승을 예상하며, 실적 발표 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와 가이던스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씨티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혼합 D램(DRAM) 가격 상승세를 반영하여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 및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510억 달러, 31.4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지난 실적 발표 이후 최고점에서 35% 하락했다가 7월 저점 대비 34% 반등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씨티는 SEMICON West 컨퍼런스에서 D램, MLCC, 인쇄회로기판, 광학 부품 등의 공급 부족 현상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메모리 칩 생산에 필요한 도구의 병목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제약 요인은 D램 및 낸드(NAND) 공급 증가율을 20% 초반대로 제한하고, AI 수요에 힘입어 내년까지 메모리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2027년 2분기에는 양 시장 모두 공급 부족 상태에서 가격이 최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씨티는 현재 분기와 다음 분기 D램 평균 판매 가격이 각각 20%, 13% 상승하고, 낸드 가격은 34%, 15% 상승할 것으로 가정하며, AI 추론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가 소비자 낸드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샌디스크,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부상…투자의견 '매수'
로젠블랫(Rosenblatt)은 샌디스크(SanDisk)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2,4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습니다. 이들은 AI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단순한 상품에서 컴퓨팅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애널리스트 케빈 캐시디(Kevin Cassidy)는 새로운 AI 컴퓨팅 플랫폼이 낸드를 '단순 저장 매체'에서 'AI 인프라의 시스템 핵심 구성 요소'로 재편할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모델 크기 증가와 데이터 집약적 추론 과정은 최저가보다는 집적도, 성능, 내구성, 공급 안정성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샌디스크는 제조 파트너인 키옥시아(Kioxia)와 25년간 협력하여 개발한 BiCS8 및 BiCS10 플랫폼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들 플랫폼은 경쟁사 대비 적은 3D 레이어로 집적도를 향상시키며 AI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에서 비용 및 성능 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8개 주요 낸드 고객사와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계약은 2028년 회계연도 생산량의 약 6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요 가시성을 높이고 과거의 업종 변동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샌디스크 경영진은 2028~2030 회계연도에 걸쳐 10%대 중후반의 매출 성장, 80% 수준의 비GAAP 총마진, 50%의 조정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캐시디는 이를 근거로 2030년 비GAAP 주당순이익(EPS)을 약 300달러로 보수적으로 추정했으며, 목표주가 2,400달러는 2028년 예상 EPS의 10배수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멀티플이 성장 전망과 실행 위험, 그리고 낸드 시장이 다시 주기적이고 상품화된 가격 책정 방식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고려할 때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