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가치주의 매력 부각
BofA 증권은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소형주 및 중형주(SMID) 섹터에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하반기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현재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 수준에 있다는 판단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BofA의 분석에 따르면 러셀 2000 가치주 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평균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인 13.3배보다 낮은 12.5배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평균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중형 가치주 역시 15.1배로, 평균 대비 10%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다른 지수들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상대 우위
BofA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여러 지표를 통해 비교 분석했습니다. 소형주 부문에서는 BofA가 추적하는 6가지 지표 중 4가지에서 성장주가 가치주 대비 고평가된 상태이며, 나머지 2가지 지표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중형주 부문에서도 6가지 지표 중 5가지에서 성장주가 고평가되었고, 1가지 지표에서는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성장주에 비해 가치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크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BofA의 5가지 가치주 선호 근거
BofA가 제시하는 중소형 가치주 선호의 주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익 회복 국면에서 전통적으로 가치주가 성과를 견인해왔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둘째, 가치주는 중간 경기 국면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초과 성과를 보여온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 시장 주도 업종이 다변화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는 낮은 집중도 위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넷째, 가치주는 성장주 대비 높은 품질을 지니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이러한 고품질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대형주 부문에서도 BofA는 가치주를 선호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BofA의 정량적 분석에서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 부동산, 금융(소형주 및 중형주 공통) 및 에너지(중형주) 섹터가 가치주 벤치마크 내 비중이 성장주 벤치마크보다 높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금리 인상 환경과 중소형주 전망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견조한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BofA 경제학자들은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보다 높여 잡았습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은 차입 부담 및 차환 발행 위험이 높은 중소형주에 주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금리 상승은 제조업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ISM 제조업 지수와 금리 변화 간의 장기적 역상관 관계에서 관찰됩니다.
현재 러셀 20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은 향후 ISM 제조업 지수가 현재 55에서 52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ofA는 향후 하반기 기업 이익 회복 전망, 과도하지 않은 밸류에이션, 낮은 집중도 등을 고려할 때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초 이후 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형주가 금리 인상 위험 부담이 더 적다는 점에서, 중소형주 내에서는 중형주의 상승 잠재력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